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4장: 위험한 진실

by 타민로그 2024. 12. 5.
 

4장: 위험한 진실

서윤과 지후는 민혁의 말에 흔들리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그들은 이미 알고 있었어요. 타민로그의 힘을 제대로 활용하면 세상 자체를 재편성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그만큼 악용될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이제 그들의 목표는 타민로그의 진정한 목적을 밝히고, 그것을 더 이상 제어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었죠.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건, 결국 타민로그를 완전히 차단하는 길이라는 걸 알지?" 서윤이 조용히 말했어요. “우리가 그들의 손에 무기를 쥐어줄 순 없어.”

지후는 서윤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추적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야. 이번엔 더 철저하게 조심해야 해.”

"조심해도 소용없어." 민혁이 다시 입을 열었어요. "너희가 타민로그를 멈추는 그 순간부터, 시스템은 이미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어. 그리고 그걸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우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야."

서윤은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어요. 민혁이 무슨 말을 하는지 다 알고 있었죠. 타민로그 시스템은 이제 단순한 예측을 넘어서, 전 세계의 경제, 사회, 정치적 흐름까지도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걸. 그들은 더 이상 타민로그를 단순히 하나의 기계나 시스템으로 취급할 수 없었어요. 그것은 인간 사회의 모든 복잡한 요소들을 읽고 분석하는 힘을 가진 존재였죠.

"그럼 우리도 그들의 시스템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고, 우리가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해." 서윤은 차분하게 대답했어요. "우리가 가진 정보와 기술을 활용해 타민로그의 뿌리를 찾아내고, 그들이 놓친 부분을 공격해야 해."

지후는 서윤의 결단에 동의하며 말했다. "우리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그들 내부에서 정보를 역추적하는 거야. 그들이 그토록 철저하게 은폐하려 했던 서버의 기원을 파악하고, 그게 어디로 이어지는지 알아내야 해."

서윤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추적해야 할 건 바로 타민로그의 핵심 서버야. 이 서버를 쥐고 있는 자들이 바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그렇지만 그 서버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어." 지후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어요. "타민로그의 창시자들은 철저하게 감춰놨고, 그에 관련된 모든 기록은 완전히 삭제된 상태야. 우리가 그걸 찾아낼 수 있다면 정말 엄청난 일이야."

서윤은 화면을 띄우며 말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데이터가 그 열쇠일 수도 있어. 타민로그의 예측 시스템을 역추적하면, 그들이 처음부터 어떻게 이 시스템을 설계했는지 추적할 수 있을 거야. 그 과정에서 실마리가 나올지도 몰라.”

그러나 그 순간, 화면에 불길한 경고 메시지가 떴어요. "경고: 추적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뭐야?" 서윤은 놀라서 화면을 쳐다봤어요. "우리가 추적당하고 있다는 거야?"

지후는 타민로그 기기의 반응을 확인하며 얼굴을 찌푸렸어요. "그렇다. 누군가 우리가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감지한 거야. 이건 단순한 경고가 아니야. 우리 위치가 지금 이미 전송되고 있다는 의미야."

서윤은 당장 이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지금은 정보를 추적하기보단, 위험을 피하는 게 우선이야. 우리가 추적당하고 있다는 걸 그들이 알면, 다시는 이곳에서 안전할 수 없어."

지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타민로그 기기를 신속하게 끄고, 방 안을 살펴봤어요. "이제 우린 빠르게 이동해야 해. 최소한 그들이 우린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게 해야 해."

두 사람은 즉시 아지트를 떠나기 위해 준비했어요. 하지만 서윤의 마음속엔 여전히 의문이 떠나지 않았어요. 타민로그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 시스템을 다시 시작하려는 자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가 찾고 있는 건, 단지 시스템을 멈추는 게 아니라 그들이 계획한 미래를 막는 것이라는 걸 잊지 말자." 서윤은 다짐하며 지후에게 말했어요.

“그렇다. 우리가 싸우는 건 단순한 전투가 아니야.” 지후는 숨을 고르며 말했다. “우리는 세상의 흐름을 바꿔야 해.”

그리고 그들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아 길을 떠났어요. 그들이 찾고 있는 답이 무엇이든, 이제는 그 누구도 그들의 길을 막을 수 없다는 걸 확신하면서.

 

서윤과 지후는 밤을 새우며 도심을 빠져나갔어요. 그들은 이미 민혁에게 발각된 이후,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 타민로그의 위험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고, 그들이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었어요.

“지금 이대로 도망치기만 해서는 안 될 것 같아.” 서윤이 말했어요. “우리가 타민로그의 서버를 찾아내야 해. 이대로 끌려다니면 결국 그들의 손아귀에 넘어갈 거야.”

지후는 서윤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래, 하지만 그들이 우리 위치를 이미 추적하고 있다는 건 문제가 되겠지. 우리가 서버를 찾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쫓아올 거야. 그들이 원하는 건 우리가 그들의 계획을 방해하는 걸 막는 거니까.”

서윤은 깊게 생각에 잠기다가 결심을 내렸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이 우리를 추적하는 동안, 그들의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는 거야. 타민로그의 시스템을 해체하려면 먼저 그들의 네트워크를 다 파악해야 해. 그럼 진짜 핵심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을 거야.”

지후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빠르게 몇 가지 명령을 입력했어요. “타민로그의 시스템은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야. 그들은 다중 레벨 보안을 걸어두었고, 우리가 그걸 뚫는다고 해도 시간이 문제야.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할 거야.”

서윤은 지후의 말에 동의하며 말했다. “그럼 우린 지금부터 타민로그의 기원부터 추적해야 해. 이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왜 그랬는지,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해.”

그때, 지후의 스마트폰 화면에 새로운 정보가 나타났어요. “이게 뭐지? 잠깐만, 이건...” 지후는 잠시 당황했어요. 그 화면엔 바로 타민로그 서버의 위치와 관련된 코드가 나타나 있었어요.

“저... 저기 있어.” 서윤은 잠시 숨을 멈추고 화면을 응시했어요. “이 정보는... 우리가 추적하기 전까지 그들이 숨겨놓은 비밀일 거야. 그럼 우리가 찾고 있는 서버 위치가 여기 있다는 건가?”

지후는 화면을 스크롤하면서 정보를 파악했어요. “맞아. 이 코드 안에 서버의 정확한 위치가 나와 있어. 그런데 이걸 찾으려면... 우리가 지금 이대로 이동할 때까지도 추적당할 가능성이 커.”

서윤은 급히 생각했어요. “그럼, 우리가 이 정보를 가지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자. 타민로그를 멈출 수 있는 전문가나 이 시스템을 해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해.”

지후는 그 말에 다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망설였어요. “하지만 누가 우리를 믿을 거야? 타민로그의 존재가 드러나면, 이제는 우리가 손을 뻗을 사람도, 믿을 사람도 없을 거야.”

서윤은 지후의 말에 잠시 침묵한 후, 결심을 내렸어요. “우리에게는 한 명의 사람이 있어. 고윤철. 그가 우리의 마지막 희망이 될지도 몰라.”

"고윤철?" 지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 사람이 누구야?"

서윤은 고윤철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는 타민로그의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이었어. 그가 타민로그의 일부 코드들을 직접 설계했고, 그때 그가 이 시스템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던 사람이기도 해. 하지만 그 이후로 그는 이 시스템과 완전히 손을 끊었고, 그 존재가 사라졌다고 알려져 있었어. 우리가 그를 찾으면 타민로그의 진짜 핵심을 풀 수 있을 거야."

지후는 그제서야 고윤철이라는 이름에 대해 떠올리며 말했어요. “그럼 우린 그를 찾아야 한다는 거네. 하지만 어디서 찾아? 그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서윤은 깊은 한숨을 쉬었어요. "그를 찾으려면, 먼저 우리가 타민로그의 이면에 있는 이야기를 알아야 해. 그가 왜 타민로그를 떠났는지, 그리고 그가 남긴 단서들이 무엇인지."

“그래.” 지후는 결심을 다지며 말했다. “그럼 고윤철을 찾기 위한 첫 번째 단서를 찾아보자.”

그들은 다시 한 번 고윤철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어요. 이 여정은 단지 타민로그의 핵심을 쫓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놓쳤던 진실을 찾기 위한 위험한 추적이었어요. 그리고 그들이 그 길을 따라가며 발견할 충격적인 진실이 그들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지 아무도 알 수 없었죠.

 

 

서윤과 지후는 고윤철을 찾기 위한 단서를 좇기 시작했어요. 타민로그의 진정한 목적과 그가 왜 이 시스템을 떠났는지를 알기 위해, 그들은 과거의 기록들을 다시 살펴봐야 했어요. 고윤철이 남긴 흔적들은 이제 거의 모두 사라진 상태였지만, 그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몇 명 남아 있었죠.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이곳이야.” 서윤이 한 손에 들고 있던 파일을 지후에게 보여주었어요. 그 파일에는 고윤철이 마지막으로 활동했던 장소가 적혀 있었어요. 한때 그의 연구소였던 지하실이었다고 알려져 있는 곳인데, 그곳은 현재 버려진 건물로 변해 있었죠.

지후는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그곳은 이미 수년 전에 폐쇄된 곳이잖아. 우리가 그곳에 가서 정말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

서윤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어요. “그곳에 가면, 고윤철의 마지막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거야. 그가 타민로그의 초기 설계에 직접 관여했던 유일한 사람이라면, 그가 남긴 흔적이 없을 수 없잖아?”

그들은 곧바로 버려진 건물로 향했어요. 도심 외곽에 위치한 그 건물은 이미 오래된 상태였고, 외부에서 보기에도 한눈에 버려진 자취가 느껴졌어요. 건물의 입구는 굳게 잠겨 있었지만, 서윤은 작은 창문을 통해 내부를 살펴보았어요.

“여기서 아무것도 찾지 못한다면, 그가 정말로 모든 것을 숨겼다는 의미일 거야.” 서윤은 조용히 말했어요. 지후는 그녀의 뒤를 따르며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어두운 복도와 낡은 기계들만이 눈에 들어왔어요. 아무리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들이 지나가는 발소리조차 유난히 어두운 공간에 울려 퍼졌어요. 서윤은 벽에 있는 오래된 서랍을 열며 말했다. "여기서 무언가를 발견해야 해."

지후는 한편으로 보안을 걱정하며, 손에 쥔 장비로 주변을 탐색했어요. “너무 조심해야 해. 이곳엔 타민로그의 흔적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커.”

그때, 서윤이 무언가를 발견했어요. “여기, 이건… 고윤철의 연구 기록이야.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것일 수도 있어.”

서윤은 문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며 조심스럽게 기록들을 살펴봤어요. 고윤철의 연구는 매우 복잡했지만, 그 내용에는 타민로그의 초기 버전에 관한 정보들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건강 예측 시스템으로 시작했지만, 점차적으로 전 세계의 정보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발전해 나갔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었죠.

"이건…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른 시스템이었어." 서윤은 기록을 들여다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어요. "처음엔 단순한 건강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정보사람들을 통제하려 했던 거야."

“그렇다면 고윤철은 처음부터 타민로그의 위험성을 알았던 거야?” 지후는 충격을 받으며 물었어요.

서윤은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어요. "그래. 고윤철은 타민로그의 설계자가 맞지만, 그가 이 시스템을 떠난 이유는 분명히 그의 윤리적 기준과 충돌했기 때문일 거야. 이 시스템이 점점 더 많은 통제력을 갖게 되면서, 결국 인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거야."

서윤은 한 장의 문서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어요. **"제로 포인트"**라는 코드명이 적힌 문서였어요. “이게 무엇일까?”

지후는 문서를 들여다보며 눈을 크게 떴어요. “제로 포인트… 그건 타민로그의 최초의 설계 단계에 관한 핵심 프로젝트 이름이었어. 그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타민로그는 단지 건강 예측 시스템을 넘어, 사람들의 삶 전체를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는 거야.”

서윤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면 우리가 지금까지 추적한 모든 정보는 결국 제로 포인트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에 불과하다는 거야?"

지후는 깊은 한숨을 쉬었어요. "그렇다. 그리고 그 시스템이 완성되면, 우리는 타민로그의 창시자들조차 더 이상 통제할 수 없을 거야."

서윤은 이제 명확해졌어요. 그들이 막아야 할 것은 단순히 타민로그의 서버를 찾아서 그 기능을 멈추는 것이 아니라, 제로 포인트라는 그 핵심을 파괴하는 일이었어요. 그리고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이제 한 가지로 압축됐어요. 타민로그를 만들었던 사람들이 결국 원하는 것은, 바로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는 것이었죠.

"지금부터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어." 서윤은 결심을 다지며 말했다. “우리는 이 시스템을 멈춰야만 해. 이게 바로 우리의 마지막 기회야.”

그들의 여정은 이제 타민로그의 진짜 뒷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파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다다른 거였어요. 그들이 마지막으로 찾은 제로 포인트는, 그들의 운명뿐만 아니라 세상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거라는 걸 그들은 너무 잘 알고 있었죠.